‘김대우 3점포’ 광주일고, 군산상고 꺾고 야구대제전 결승행

입력 2014-12-12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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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야구 활성화를 도모하고 프로야구와 교류 활성화을 위해 마련된 ‘2014 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이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광주일고와 군산상고의 4강 경기에서 2회초 2사 2, 3루에서 광주일고 김대우가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마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광주일고가 2014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결승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12일 마산구장에서 군산상고와의 ‘호남 더비’에서 9-2로 승리했다.

광주일고는 1회말 선발 문지훈(고려대)이 4안타를 맞고 2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문지훈은 이후 4회 1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에이스 오상민(전 LG)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군산상고는 재학생 투수 김영중을 선발로 올렸다. 그러나 김영중은 2회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를 3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2회 광주일고 선두타자로 나선 4번타자 김대우(롯데)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연속볼넷으로 1사 만루까지 몰린 뒤 수비 실책으로 2-2 동점을 내줘다. 이어 광주일고 9번타자인 최재현(전 KIA)이 좌중간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흐름을 뒤엎었다. 강민국(NC)이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더 보탠 뒤, 김대우가 2사 2·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군산상고는 3회 1사부터 투입된 오상민이 예리한 커브와 정교한 컨트롤로 5.2이닝을 1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더욱 아쉬웠다. 군산상고는 5회와 7회, 8회 만루찬스를 잡았으나 1점도 내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군산상고는 박계현(SK)과 문규현(롯데)이 2안타씩을 쳐내며 활약했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광주일고 김대우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3안타를 쳐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대우는 “12년 만에 모교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 것 같다”고 웃었다. 광주일고 두 번째 투수인 서소망(인하대)은 3이닝 1안타 무실점 5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광주일고는 9회 최근태의 1점홈런까지 보태 9-2로 승리하며 야구대제전 결승에 선착했다.

마산|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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