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 감독 “김종규 복귀, 서두르지 않겠다”

입력 2014-12-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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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부상 빈 자리 크지만…” 선수 보호 우선

LG는 14일 잠실 SK전에서 76-85로 져 올 시즌 16패째(10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변함없이 8위.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우승팀답지 않은 행보임에 틀림없다.

LG의 이 같은 부진은 에이스 문태종(39·199cm)의 난조와 믿었던 용병 데이본 제퍼슨(28·198cm)의 부상 공백 등으로 올 시즌 들어 좀처럼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주 이상 쉬었던 제퍼슨은 11월 24일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토종 빅맨 김종규(23·206cm)가 지난달 29일 KCC전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빠져있다.

LG 김진 감독(사진)은 SK전을 앞두고 “(김)종규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대가 손상된 김종규는 부상 당시 2∼3주 진단이 나왔고, 이제 2주가 지났다. 본인은 복귀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김 감독은 “아직까지 통증이 남아있고,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며 “지금은 (복귀) 시기가 아니다. 지금 돌아오는 것은 팀에도, 개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PO) 티켓이 걸려있는 6위권 도약, 나아가 4강 PO 진출 이상을 노리고 있지만 갈 길이 바쁘더라도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15일 다시 정밀검진을 통해 (김종규의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며 “종규의 빈자리가 크지만, 어쩔 수 없다. 상대팀들이 우리와 만났을 때 장신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규의 복귀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처지에서 LG가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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