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도요타컵 국제체조대회 ‘금빛 착지’

입력 2014-12-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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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스포츠동아DB

평균 15.375점…2년 만에 정상 탈환
수원시청과 2년간 입단 계약 ‘겹경사’

‘도마의 신’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금빛 착지로 마무리했다.

양학선(22·한체대·사진)은 1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카이홀에서 열린 2014 도요타컵 국제초청체조대회 도마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트는 기술)’로 15.400점, 2차 시기에서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트는 기술·이상 난도 6.0)로 15.350점을 받아 평균 15.375점을 기록했다. 2위 시라이 겐조(일본·평균 14.937점), 3위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평균 14.625점)와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전날 남자 마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한솔(한체대)은 5위(평균 14.325점)에 올랐다.

이로써 양학선은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도요타컵에서 그 해의 대미를 장식했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오른쪽 햄스트링과 왼쪽 허벅지 부상 때문에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쳤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내년 전망을 밝혔다. 양학선의 소속사 YB스포츠 관계자는 “이제 부상에서 벗어나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2월 한체대를 졸업하는 양학선은 최근 수원시청과 입단 작업을 마무리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도마의 신’을 영입하기 위해 3∼4개의 지자체 팀들이 스카우트 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최종 승자는 수원시청이었다. YB스포츠 관계자는 “양학선이 15일 귀국한 이후부터 수원시청에 합류한다. 입단식은 17일 열린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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