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미래’ 한현희·조상우 연봉 쑥↑

입력 2014-12-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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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조상우(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각각 2억3000만원·6800만원으로 대폭인상

‘넥센의 미래’ 한현희(21·사진 왼쪽)와 조상우(20·사진 오른쪽)가 ‘돈 보따리’를 짊어졌다.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따스한 겨울을 맞게 됐다.

넥센은 17일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불펜투수 한현희 및 조상우와 각각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한현희는 2억3000만원에, 조상우는 6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현희는 올해 연봉 1억2500만원보다 1억500만원(인상률 84%)이 인상됐고, 조상우도 4000만원(인상률 142.9%) 올랐다.

한현희는 올해 31개의 홀드로 2년 연속 홀드왕을 거머쥐었다. 삼성의 안지만 등 걸출한 선수들을 제치고 2시즌 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128경기 체제에서 절반이 넘는 66경기에 등판하며 위기상황에 놓인 팀을 구했다. 78.2이닝 동안 4승2패 2세이브 31홀드에 방어율 3.20을 기록했다. 27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을 가져갔던 작년과 방어율(3.21)에선 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9.1이닝을 더 던지며 일취월장했다. 한현희는 “구단을 포함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모두 감사한 시즌이었다. 내년 어떤 보직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우의 활약도 뛰어났다. 올 시즌 혜성같이 나타난 그는 150km가 넘는 묵직한 직구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5월11일 LG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에 빗길에 넘어져 왼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쳤다. 염경엽 감독이 그의 복귀를 세심하게 점검할 정도로 신뢰가 컸다. 두 달 가까운 공백이 있었지만 조상우는 곧장 필승조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48경기 등판해 69.1이닝 6승2패 11홀드 방어율 2.47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풀타임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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