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2015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부터 kt가 1군에 합류하면서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른다. 하루에 5경기 펼쳐지는 2015년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 경기일정을 분석해본다.
● 10개 구단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 편성
2015년 프로야구는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팀간 16차전씩, 총 720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만찮은 일정이다. 올 시즌 팀당 경기수는 128경기. 결국 팀마다 16경기를 더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가 없어 무리 없이 10월에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3월28일 개막… kt 첫 홈경기는 3월31일 삼성전
3월28일(토)∼29일(일)에 개막 2연전을 치르고, 이후부터는 3연전(화수목, 금토일) 체제에 돌입한다. 팀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3, 3-3, 2-2연전으로 715경기를 우선 편성했다. 8월부터는 2연전 체제다. 개막 2연전에서 제외된 5경기는 가편성해 추후 우천 취소경기와 함께 9월15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개막전은 2013년도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1-6위, 2-7위, 3-8위, 4-9위, 5위-kt(10구단)로 붙였다. 이에 따라 개막전은 SK-삼성(대구), NC-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넥센(목동), kt-롯데(사직) 매치업이 성사됐다. 개막전 원정 5개 팀은 3월31일(화)∼4월2일(목) 3연전으로 홈경기를 소화한다. 특히 10구단 kt는 3월31일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수원으로 불러들여 역사적인 첫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삼성 팬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kt의 홈 개막전 흥행카드로 손색이 없다.
● 월요일 경기 폐지…지방팀 수도권 원정 9연전 편성
올 시즌과 달리 내년 시즌에는 월요일 경기가 편성되지 않았다. 아울러 팀당 경기수가 늘어났지만 더블헤더 없이 시즌을 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구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경기수를 가급적 균등하게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 특히 이동거리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 NC, KIA 3개 지방 구단은 6∼7월에 수도권 원정 9연전을 한 차례씩 편성해 이동거리를 줄였다. 한편,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넥센, NC, 두산, 롯데, 한화의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