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마침내 ‘개콘’과 맞붙다

입력 2014-12-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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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28일 SBS 주말드라마 종영 공백
1회성 동시간대 편성 맞대결 성사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사진)이 KBS 2TV ‘개그콘서트’에 정면승부의 도전장을 던진다.

현재 금요일 밤 11시 방송 중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일요일인 28일 오후 8시45분 시청자를 만날 전망이다. 이 시간대는 경쟁작인 ‘개그콘서트’(개콘)가 시청률 승기를 놓치지 않고 있는 시간. 대표적인 개그프로그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개그프로그램이 맞붙게 된 것은 SBS 편성 사정 때문이다. SBS는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가 27일 종영하면서 28일 밤 9시대 공백이 생기자 ‘웃찾사’를 전격적으로 방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록 일회성 편성이라고 해도 SBS와 ‘웃찾사’ 개그맨들은 의미 있는 승부를 전망하고 있다. ‘개콘’이 각 방송사의 개그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평균 15%)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해도, ‘웃찾사’ 역시 평일 심야시간대 방송이라는 약점에도 평균 5%의 시청률로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웃찾사’ 개그맨들은 “시청률 경쟁이 전부는 아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내년 5월에는 두 프로그램이 정식으로 맞붙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SBS가 밤 9시대 방송 중인 주말드라마를 이 시기에 폐지하기로 하면서 공백이 생김에 따라 ‘웃찾사’의 시간대를 옮기는 방안이 유력되시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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