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세가지 ‘위아래’ 버전, 결국은 전화위복

입력 2014-12-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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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직캠’ 하나로 순식간에 이슈메이커로 떠오른 EXID가 ‘지상파 1위’에는 실패했지만 연말 행사업계는 물론 방송가와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ID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EXID는 여기저기서 밀려드는 출연요청에 매일같이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가장 많이 EXID를 찾는 곳은 아무래도 행사업계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위아래’ 춤이 장기자랑의 단골소재가 된 만큼 연말 송년모임에서 ‘화끈한’ 무대로 분위기를 띄우려는 기업체나 각종 단체에서 EXID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한 콘서트 게스트로 나와 달라는 요청도 많다. 연말은 연중 가장 많은 콘서트가 열리는 시기다. EXID는 DJ DOC, 김연우 콘서트에 각각 게스트로 출연을 확정했지만, 기존 일정이 많아 다른 콘서트의 출연요청에는 응하지 못하고 있다.

EXID는 청소년과 청장년, 기업체와 군부대 등 연령과 분위기를 아우를 수 있는 세 가지 버전의 ‘위아래’ 안무를 갖추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그날 관객연령과 분위기에 맞는 ‘맞춤형 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게 됐다. 8월 첫 컴백 때는 방송사 검열로 ‘청소년 버전’으로 급변경해 활동했지만, 대학·군부대 등 행사에선 다소 ‘야한’ 오리지널 버전을 보여줬다. 차트 역주행 후 강제컴백해선 ‘절충버전’까지 만들어 2주간 방송했다.

EXID 멤버들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한 곡에 3가지 춤 익히느라 고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연령층, 어떤 행사에 나가서도 그에 맞는 무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ID는 TV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시작했다. KBS 2TV ‘출발 드림팀2’, ‘1대100’, ‘개그콘서트’ ‘안녕하세요’ 그리고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이 ‘위아래’로 강제컴백한 후 출연했거나, 출연을 앞둔 예능프로그램이다. 데뷔 2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먼저 출연요청이 들어오는 ‘사건’을 맞게 됐다.

EXID는 바쁜 연말을 보낸 후 곧바로 새 음반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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