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후반기에는 더 좋아질 것”

입력 2014-12-23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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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올 시즌 맨유를 낙관했다.

퍼거슨은 22일(현지시각) 영국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리그 3위로 도약한 맨유에 감탄해 마지 않았다. 그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상병동인 팀을 이끌고 어떻게 이런 최고의 결과를 가져왔는지 모르겠다”면서 “판 할은 최고의 감독이기 때문에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후반기엔 더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퍼거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선수들이 대거 부상에 시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난 판 할이 영입한 선수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 해도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과거 파트리스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를 영입했을 당시 그들은 엉망이었다. 두 선수는 맨유에 적응하는 데 5개월이나 걸렸다. 이건 맨유의 전통과도 같은 것”이라고 두둔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한 자신이 데리고 있던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퍼거슨은 “맨유에는 여전히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면서 “로빈 판 페르시는 월드컵 탓에 경기력이 부진한 듯 보이지만 후반기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웨인 루니는 올 시즌 조금 쳐진 포지션에서 매우 잘해주고 있고 언제나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 또한 건재하다. 팀에 루니와 같은 골잡이가 있다는 건 큰 이득”이라면서 “마이클 캐릭은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극찬했다. 그는 “그 가운데 나를 가장 기분 좋게 만드는 선수는 데 헤아다. 내가 그를 데려왔을 때 그는 정말 마른 어린 아이였다. 하지만 그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는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고 이제와서야 그 능력을 보여주게돼 난 그 꼬마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퍼거슨 감독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맨유는 좋아질 것이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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