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 아들과 동반 자살 ‘유서 내용은?’

입력 2014-12-23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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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의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 소식을 비관해 아들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정자 수가 극히 적어 임신이 어렵거나 불임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으로 인해 A 경위가 심적 고통을 받았던 것이 동기가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누리꾼들은 ‘클라인펠터 증후군’ 소식에 “클라인펠터 증후군, 극단적 선택” “클라인펠터 증후군, 놀라워” “클라인펠터 증후군, 이런 병도 있다니” “클라인펠터 증후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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