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받은 아들과 스스로 목숨 끊어…“안타깝다”

입력 2014-12-23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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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 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현직 여경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은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은 욕조의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또한 A 경위의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클라인펠터증후군, 그래도 행복할 수도 있는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클라인펠터증후군, 너무한다", "클라인펠터증후군, 그래도 어떻게 목숨을 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가 하나 더 있어서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유전자 질환이다. 정자 수가 극히 적어 임신이 어렵거나 불임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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