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한나한 “추신수 나라서 뛰게 돼 기뻐”

입력 2014-1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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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한나한. 사진제공|LG트윈스

■ 잭 한나한, LG와 100만달러 계약

클리블랜드·신시내티서 한솥밥…8년간 ML 경험

“추신수의 나라에서 뛰게 돼 기쁘다.”

LG가 잭 한나한(34·사진)을 영입하며 내야진을 완성했다. LG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한과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루카스 하렐(29)과 헨리 소사(29)에 이어 한나한까지 데려오며 2015시즌 3명의 외국인선수 계약을 모두 마쳤다.

한나한은 2001년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5년 후인 2006년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8년간 빅리그를 뛴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해까지 신시내티에 몸담고 있었으나 2015년을 앞두고 바이아웃조항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LG 측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내야수였기 때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고민이었던 3루수를 데려오면서 수비를 강화한 게 큰 소득이다. 내야가 안정되면 팀 방어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통산 6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9홈런, 175타점, 167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 수비형 내야수를 찾던 LG에게는 최적의 카드다. 한나한이 들어오면서 손주인(31)은 원 포지션인 2루로 돌아갈 수 있게 됐고, 유격수 오지환(24)∼1루수 정성훈(34)까지 탄탄한 내야진을 갖추게 됐다.

한나한은 2011년부터 추신수(32)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에서 함께 뛰며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추신수의 나라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 추신수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고,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었는데 LG와 인연이 닿았다. 새로운 팀원들과 열정적인 LG팬들이 기대된다.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G를 대표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4일(한국시간)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하며,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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