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100…삼성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입력 2014-12-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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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점수차로 패하며 무너졌다. 23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경기에서 46-100으로 져 54점차 대패했다. 경기 중 삼성 이상민 감독(가운데)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실책 18개로 자멸…한 경기 최소득점
전랜 포웰 15점·12R…김지완도 21점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31)이 복귀한 전자랜드가 삼성을 상대로 프로농구 역대 최다점수차(54점차) 승리를 거두고 시즌 5할 승률(14승14패)에 복귀했다.

포웰은 지난 16일 삼성 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경기를 결장했다. 일주일 동안의 휴식을 취한 포웰은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복귀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웰은 공수에서 적극성을 나타내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전반에만 11점·9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다방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포웰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전반을 43-26으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포웰이 중심이 된 전자랜드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에도 맹공을 이어갔고 결국 100-46의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100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자랜드와 삼성의 점수차는 54점. 이는 프로농구 출범이래 한 경기 최다점수차 승리다. 종전기록은 2013년 10월 15일 모비스가 KCC를 상대로 거둔 43점차(101-58)다. 포웰은 20분 만을 뛰고도 15점·12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함께 가드 김지완이 3점슛 2개 포함, 21점을 쏟아 부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0월 2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편 삼성은 무려 18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자멸했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와 함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득점의 불명예 아픔까지 안았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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