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美 일부 극장서 성탄절 개봉

입력 2014-12-24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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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美 일부 극장서 성탄절 개봉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25일 성탄절에 미국의 일부 독립 영화 극장에 상영된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영화 ‘인터뷰’가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알라보 드래프트하우스 극장을 비롯해 조지아 주 더 플라자 등 일부 주의 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앞서 소니픽쳐스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스스로를 ‘평화의 수호자’라고 칭하는 자들에게 해킹을 당해 개봉을 앞둔 작품들의 클립과 이메일, 배우들의 정보, 임원들의 카드정보 등 다수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소니영화사와 미국 대형 극장 체인들이 테러 위협으로 영화 개봉을 취소하자 독립 영화 극장에서 상영하겠다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영화 ‘인터뷰’ 상영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하는 목소리를 전하며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의 권리를 수호하고 있는 나리에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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