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챔스 16강, 맨시티서 뛰었을지도”

입력 2014-12-24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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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바르셀로나 FC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4)가 지난여름 이적설에 휘말렸던 사실을 인정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는 23일(현지시각) 사비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사비는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비는 "네이마르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오르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란다. 난 언제나 긍정적이지만 그런 멘트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는 말에 사비는 "지금 상황을 보라, (내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도 있었다.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비는 미국프로축구(MLS)와 카타르 등 해외 클럽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사비는 "선택권이 내게 있다면 바르사를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결국 주장완장을 차고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만약 그가 당시 이적설이 돌았던 뉴욕 시티로 이적했을 경우, 프랑크 람파드(36·맨시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람파드는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내년 3월 미국 프로축구(MLS)에 참가하는 신생 구단 뉴욕시티 FC와 계약했다. 그는 이후 자매구단인 맨시티와 오는 1월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 람파드는 맨시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맨시티는 그와의 임대 계약 기간을 늘리고 싶어하는 상황.

사비는 이에 대해 "중요한 점은 내가 만약 맨시티로 이적했다면 정말 지옥같았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는 사실"이라면서 "물론 어느 곳에 가든 행복했겠지만, 바르셀로나에 남길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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