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성 꺾고 꼴찌 면했다

입력 2015-01-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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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스포츠동아DB

회복 중인 하승진까지 투입…71-69 진땀승
동부 김주성 트리플더블급 활약…KGC 제압

삼성과 KCC는 2015년 첫 날인 1일 잠실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하위를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쳤다. 홈팀 삼성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46일간 이어온 꼴지에서 벗어날 기회였다. 최근 7연패를 당한 KCC는 삼성에 패하면 최하위로 떨어지는 위기였다. KCC는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달 초 종아리 부상을 입은 뒤로 코트에 서지 않았던 센터 하승진까지 전력에 포함시켰다.

초반 분위기는 KCC가 주도했다. KCC는 1쿼터 김태술(10점)의 맹활약으로 19-9로 앞섰다. 2쿼터에는 하승진(6점)까지 동원해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삼성에 맹추격을 허용해 51-53까지 쫓긴 KCC는 승부처였던 4쿼터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대부분 림에 꽂아 결국 71-69로 이겼다. 9위를 지킨 KCC(9승23패)는 삼성(8승25패)에 1.5경기차로 달아났다. 하승진은 4쿼터 초반 삼성 리오 라이온스와 부딪힌 뒤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경기 도중이었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라커룸으로 향하던 하승진은 관중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원주에선 동부가 김주성(14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에 힘입어 KGC를 81-72로 꺾었다. 3위 동부(21승11패)는 부산에서 kt를 72-60으로 꺾은 2위 SK(24승8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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