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상대 데뷔 골 아즈문 ‘떠오르는 亞 신성’

입력 2015-01-15 1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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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떠오르는 신성’ 사르다르 아즈문(20·루빈 카잔)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국 이란을 아시안컵 8강으로 이끌었다.

이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아즈문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2-0으로 꺾은 이란은 2연승을 달리며 역시 2연승을 기록한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란과 UAE는 19일 C조 1위 자리를 놓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아즈문은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로 카타르 수비진을 허물었다. 아즈문은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진을 벗겨내며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의욕이 앞섰는지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문을 향해 달리다 스스로 넘어지며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다.

1995년생인 아즈문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공격을 앞장서서 이끌며 이란 축구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아즈문의 A매치 데뷔 골은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 전에서였다. 한국은 이날 교체 투입된 아즈문의 골로 0-1로 패했다.

아즈문은 이어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도 득점하며 이름을 알린 뒤 아시안컵에서도 팀을 8강에 올리는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활약 중이다. 이날 경기까지 6경기의 A매치에 나서 벌써 3골 째다. 소속 팀 루빈 카잔에서도 주전은 아니지만 높은 출전 시간 당 득점 비율을 기록 중이다.

이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아즈문의 등장이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그의 데뷔 골 상대가 한국이었다는 점은 더욱 껄끄럽다. 아직 어린 나이기에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한국 입장에선 경계해야 할 선수가 하나 늘었음은 분명해 보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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