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내한 기자회견.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셀 크로우는 “영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감독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좋은 조언을 해준 사람은 벤 스틸러였다. 그는 ‘네가 주연이니까 무엇보다 너의 연기에 신경을 써라’고 말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하면서 다른 배우의 연기는 신경 썼지만 내 연기는 빨리 찍었는데 벤 스틸러가 ‘촬영한 후 보면 본인 연기에서 빠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한 말이 실제로 도움되더라”고 덧붙였다. 벤 스틸러 또한 러셀 크로우와 같이 배우 겸 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3박 4일 일정으로 17일 내한한 러셀 크로우는 1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날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대규모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한편,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