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디바이너’ 러셀 크로우 “항상 필요한 아버지 되고 싶다”

입력 2015-01-19 12: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러셀 크로우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내한 기자회견.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셀 크로우는 “나는 자녀들이 모든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아버지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영화를 촬영할 때 아이들과 자주 다녔다”며 “이제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그럴 수가 없다. 그들이 창의적이고 올바르고 곧게 자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성애를 가진 주인공에 대해 “그는 세 아들이 죽은 후 그들의 유골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가족의 상실’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관객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들도 이 영화에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호주는 영국 식민지로 있다 해방 후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는데 한국도 과거 여러 이유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족 가치관이 중요한 한국 관객들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박 4일 일정으로 17일 내한한 러셀 크로우는 1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날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대규모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한편,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