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IS 가담 의혹… 현지인과 비밀대화까지? 충격

입력 2015-01-19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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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10대, IS 가담 의혹… 현지인과 비밀대화까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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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군이 '이슬람국가'(IS) 측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록 발견됐다.

1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과는 "컴퓨터 정밀분석 과정에서 김군이 터키에 있는 사람의 트위터 계정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께 주고받은 기록이 최근의 것"이라며 "이 외에도 몇 차례 더 있다"며 터키 실종 10대에 대해 덧붙였다.

김군이 주고받은 트위터에는 "우리 슈어스팟으로 얘기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슈어스팟(sure spot)이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의 휴대전화로 직접 일대일 교신하는 암호 메신저로 흔적이 남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군의 출국 전 국내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김군의 이메일 계정도 확보했다.

김군이 현지에서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납치 정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경을 넘어갔다는 것도 경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이스탄불에 나가있는 경찰 주재관을 통해 현지경찰과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의 어머니와 현지 동행했던 지인 홍모씨(45)를 참고인 자격으로 1차례 불러 조사했다.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출국했다가 18일 귀국한 김군의 아버지는 오늘 중으로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군이 한국계 외국인 IS 요원과 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경찰이 파악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하산'이란 인물이 누구인지도 파악이 안 된 상태라 경찰도 모른다"며 터키 실종 10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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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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