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슈어저, 7년 2억 1000만 달러 체결… 슈퍼 계약 탄생

입력 2015-01-20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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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31)를 붙잡는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과 슈어저가 2억 1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천문학적인 금액과 수령 방식이 기존의 계약과는 조금은 달라 주목 받고 있다. 슈어저는 워싱턴으로부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간 1억 5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어 슈어저는 오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1억 500만 달러를 분할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어저는 2022년 38세가 된다.

사실상 14년 2억 1000만 달러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슈어저가 워싱턴으로부터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사이닝 보너스(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약 내용은 FA 투수로는 역대 최고이며(종전 CC 사바시아),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7년 2억 15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투수 2위 기록이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슈어저는 지난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4 1/3이닝을 던지며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 등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2014시즌 역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0 1/3이닝을 던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부터. 하지만 슈어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11년부터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7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기존의 조던 짐머맨(29)-덕 피스터(31)-태너 로악(29)-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지오 곤잘레스(30) 선발진에 슈어저를 추가하게 됐다.

이는 단연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워싱턴은 슈어저 없이도 최근 평가에서 클레이튼 커쇼(27)가 버티는 LA 다저스를 제치고 최고 선발진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워싱턴은 이번 슈어저 영입으로 디트로이트에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게 됐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워싱턴은 슈어저의 영입으로 초호화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미 거론된 바 있는 조던 짐머맨(29) 트레이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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