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오프 시즌 ‘FA 최대어’로 불린 오른손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31)의 최종 행선지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결정된 가운데 계약 총액은 1억 80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각) 슈어저와 워싱턴 구단이 7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헤이먼은 구체적인 금액은 전하지 않았다.
이후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이번 슈어저와 워싱턴의 7년 계약의 총액이 1억 8000만 달러(약 194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어저와 워싱턴의 계약 기간은 7년. 연평균 2600만 달러(약 280억 원)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약 1962억 원)에 이른다.
또한 슈어저는 이번 ‘FA 최대어’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앞서 계약한 존 레스터(31)에 비해 더 많은 연평균 금액을 챙겼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앞서 레스터는 지난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6년간 1억 55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이는 연평균 2583만 달러 수준이다. 슈어저가 연평균 2600만 달러를 받는다면 이를 뛰어넘게 된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 2014시즌 역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0 1/3이닝을 던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부터. 하지만 슈어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11년부터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7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기존의 조던 짐머맨(29)-덕 피스터(31)-태너 로악(29)-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지오 곤잘레스(30) 선발진에 슈어저를 추가하게 됐다.
이는 단연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고. 워싱턴은 슈어저 없이도 최근 평가에서 클레이튼 커쇼(27)가 버티는 LA 다저스를 제치고 최고 선발진의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워싱턴은 이번 슈어저 영입으로 디트로이트에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게 됐다.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워싱턴은 슈어저의 영입으로 초호화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미 거론된 바 있는 조던 짐머맨(29) 트레이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