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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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박지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아시안컵 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화려한 선수생활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활 동안 아시안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대회 4강에서 일본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일본과의 4강은 떠올리고 싶지 않다. 마지막 경기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4강을 통과할 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 나뿐 아니라 국민도 실망이 매우 컸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이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의 승리를 바랐다.
무려 55년간 한국이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그는 “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아마 예전에는 월드컵만큼 아시안컵을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 이후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면서 유럽축구선수권이 유럽 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목격했다. 한국 선수들도 아시아 팀에 아시안컵이 어느 정도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선수가 아시안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하기 시작했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오랜 시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며 아시안컵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선수들은 대회의 중요성을 알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겐 운과 준비가 필요하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최근에 감독을 바꿨고 감독이 아직 팀을 정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은 “한국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기량도 좋고 월드컵 성적이 나빴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고 팬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동기부여도 잘돼 있다. 월드컵을 거치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도 쌓았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한편, 한국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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