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예비 G.O.A.T.’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3)가 ‘빅3’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도 못한 일을 해낼까.

알카라스는 지난 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노박 조코비치(39)와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알카라스는 1세트를 조코비치에게 내줬으나, 2세트부터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며, 세트 스코어 3-1(2-6 6-2 6-3 7-5)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를 2-6으로 쉽게 내줬으나, 2세트 들어 게임 스코어 1-1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결국 6-2 승리.

기세가 오른 알카라스는 3세트도 6-3으로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또 4세트에서는 6-5로 앞선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알카라스는 22세 8월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기존 라파엘 나달의 24세 3월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것.

또 알카라스는 호주오픈 첫 정상에 올랐다. 기존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빠른 하드코트’ 호주오픈에서 이 대회 최강자 조코비치를 꺾은 것.

이제 알카라스의 이번 해 목표는 역대 4번째이자 21세기 최초, 이른바 ‘페나조’도 하지 못한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이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까지.

테니스 역사에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만이 달성했으며, 오픈 시대인 1968년 이후로는 레이버만 이룩한 업적.

만약 알카라스가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룩할 경우, 다음 목표는 ATP 파이널스까지 포함된 우승. 또 나아가서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달성할 수 있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이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