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드리블 "70m 폭풍 질주 역시 차미네이터!…손흥민 골 99% 배달"

입력 2015-01-23 16: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차두리 드리블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미네이터' 차두리(35·FC 서울)의 70m 폭풍 드리블이 화제인 가운데, 라이벌 일본에서도 차두리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차두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 여행!! 우리의 출발을 보고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는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기 위해 나와 나의 사랑스러운 후배들은 매일 매일 땀을 흘리며 노력 할것이다!! 힘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라는 글과 함께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글에서 차두리는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이다. 마지막에 웃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차두리는 이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듯 이번 대회에서 '차미네이터'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차두리는 조별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남태희(23·레퀴야SC)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어 22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70m 폭풍 드리블에 이은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손흥민(23·레버쿠젠)에게 쐐기 골을 배달했다.

이에 일본 축구팬들은 “차두리 무적 탱크”, “차두리 아저씨 진심 미친듯 굉장하다 우와”, “차두리의 미친 드리블 굉장하네”, “이건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다” "미쳤다"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일본 축구팬은 “만화에서 나온 측면돌파 본것 같음”이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축구팬들은 “이거 보면 분명히 일본보다 강하다”, “일본에도 차두리가 필요한데!”라며 부러워했다.

현지 중계진도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현지 중계를 담당한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은 “멋지게 골로 마무리한 손흥민도 훌륭했지만 이 골은 차두리가 99% 만들어 낸 골”이라며 "손흥민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배성재 SBS 캐스터 역시 “저런 선수가 왜 지난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뛰지 않고 해설을 했을까요”라고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

한편, 차두리의 트위터에는 "2002월드컵의 해맑은 소년 두리가 벌써 최고참이라니.아직까지 뛰어주는 두리에게 감사^^로봇 엔진 아직도 8기통 확실! 두리 은퇴 결사반대", "오늘 MVP 줘도 모자랄 드리블이였어요 형님", "차두리선수 돌파는 대한민국 축구역사에 길이길이 기억될겁니다. 멋집니다", "오늘 우즈벡 연장 마무리때, 두리 잘했다. 언제 베터리 충전했니.. 드리블 정말 멋졌다" "차감독님 젊은시절.프랑크푸르트시절 보다 두리가 오늘 더빠른거 같던데" 등 국내 축구팬들의 응원 메시지도 넘쳐나고 있다.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차두리 드리블 손흥민 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