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만삭 아내’ 위해 크림빵 사오다 봉변…경찰·유족 포상금 내걸어

입력 2015-01-26 11: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사고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과 유족들이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2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 씨(29) 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 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과 유족은 제보나 신고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사고 지점 등 청주 시내 4곳에 내건 상태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CCTV를 분석해 흰색 BMW5 승용차를 용의 차량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가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지난 10일 강모 씨가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도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앞서 만삭의 아내를 둔 강모 씨는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 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 중 이었다. 피해자 강 씨는 트럭운전을 하며 임용 고시를 준비하는 아내의 뒷바라지를 지극 정성으로 해온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사고 직후 SNS를 통해 확산됐다.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 사건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가 방송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