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선거 출마’ 피구 “변화를 두려워 말라!”

입력 2015-01-29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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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포르투갈 축구 전설 루이스 피구(43)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피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내 인생이다. 그것이 나의 출마 이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피구는 출마 계기에 대해 "여러 해 동안 축구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받았다. 축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지금이 그 무언가를 돌려줄 수 있을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FIFA의 평판을 눈여겨봤는데 실망스러웠다. (출마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 FIFA의 개혁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연맹의 투명성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켜본 결과 FIFA의 이미지는 확실히 실추됐다. 축구계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피구는 축구계의 문제에 대해 "축구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FIFA의 관리 방식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FIFA는 투명성과 연대감이 심각하게 결여돼 있다. FIFA를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FIFA 권력층에 대한 전세계의 샌각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내가 협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한마디다. '변화를 두려워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9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에 입문한 피구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까지 명문 구단을 거치며 전설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를 이끈 피구는 1991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7경기에 나서 32골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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