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기성용 “선수들 이번 대회에서 100%를 쏟았다”

입력 2015-01-31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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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축구국가대표팀이 기성용은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그 동안 팀이 부상 선수도 많았고, 대회 이전에 대표팀 공격을 몇 년간 책임졌던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줬다. 보이지 않게 노력을 많이 해줬다. 덕에 팀이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우리 선수들이 100% 최선을 다했다. 당연히 보완해야 할 점도,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원동력에 대해 “브라질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솝을 보이자고 얘기했었다. 그런 의지나 모습들이 있어 준결승전까지 무실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태도 등은 그 때(월드컵)보다 간절했고, 바뀌었다”고 자평했다.


-경기 끝난 소감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그 동안 팀이 부상 선수도 많았고, 대회 이전에 대표팀 공격을 몇 년간 책임졌던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줬다. 보이지 않게 노력을 많이 해줬다. 덕에 팀이 힘을 받았다. 오늘도 우리 선수들이 100% 최선을 다했다. 당연히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만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주고 싶다.”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통해 지난해 월드컵에서 잃었던 신뢰를 되찾아가고 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은 비교할 수 없는 대회긴 하다. 선수들이 다 그랬다. 브라질에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솝을 보이자고 얘기했었다. 그런 의지나 모습들이 있어 준결승전까지 무실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의 마음가짐, 태도 등은 그 때(월드컵)보다 간절했고,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주장을 맡고 나서 내 친구들(이청용, 구자철)이 부상으로 떠난 이후 부담이 컸다. 그 친구들 몫까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두리형, 근호형, 태휘형이 많이 도와줬다 경기에 안 나가는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대표팀은 정이 많이 갔다. (이)정협이는 대표팀에 처음 뽑혀서 사실 부담이 많았을 것이고, 한국축구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해 힘들었을 텐데 2골을 넣어줘 고마웠다. 이번 대회 최선을 다했다. 아쉽긴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경기 후 (차)두리형에게 얘기했나?

“헹가래 못해 아쉽다. 두리형하고 한 팀에서 함께 했고, 힘들 때 두리형을 많이 의지했다. 나에게는 특별한 선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만회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줘 너무나 미안하다. 다음 A매치에 두리형 은퇴식을 멋있게 해주고 싶다. 두리형은 그럴 만큼 충분히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줬다.”


-다시 영국으로 가는데


“어제 소속팀 감독님한테 문자가 와는데 다음 경기 준비하라고 하더라.(웃음) 잘 모르겠다. 팀에서 경기를 뛴다는 게 좋은 일이고, 감독님이 나를 찾아주는 게 감사하다. 오늘처럼 아쉬운 경기를 하면 몸도 힘들도, 마음도 피곤하다. 영국으로 가서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시드니(호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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