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내야수’ 몬카다, FA 자격 취득… ML행 본격 추진

입력 2015-02-04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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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새로운 쿠바 특급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내야수 요안 몬카다(20)가 자유계약(FA)선수 신분을 얻어 곧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전망이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4일(한국시각) 쿠바에서 탈출해 과테말라에 머물고 있는 몬카다가 공식적으로 FA 신분을 얻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9월부터 몬카다에 대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 면허’ 승인을 기다려왔다.

이후 OFAC가 제도를 변경한 것이 최근 확인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규정을 변경하면서 몬카다는 공식적으로 FA 선수가 됐다.

내야수인 몬카다는 유격수와 3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 17세의 나이로 쿠바 리그에 데뷔해 첫 해 타율 0.27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러한 몬카다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앞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푸이그, 어브레유에 못지않은 타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특히 몬카다는 지난해 11월 과테말라에서 연 쇼케이스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및 고위관계자들로부터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20년 넘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나이가 어린 만큼 마이너리그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 6~7개 팀이 몬카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종 계약 규모는 총액 3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MLB.com에 따르면 몬카다는 오는 2017년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쿠바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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