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멀더, 2015시즌 ML 복귀 시도 없어… 은퇴는 아냐

입력 2015-02-04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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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멀더.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갑작스러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왼손 투수 마크 멀더(38)가 메이저리그 복귀 시도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한 은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4일(한국시각) 멀더가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메이저리그 복귀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멀더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008년 이후 무려 6년 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도전장을 내민 것.

복귀설이 나온 후 멀더는 지난해 1월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고, 패스트볼 구속을 최고 92마일(약 149km)까지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멀더는 지난해 2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고, LA 에인절스에서는 방출 통보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이후 멀더는 아킬레스건 회복에 힘써왔지만 결국 2015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에 대한 시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 멀더. ⓒGettyimages멀티비츠

멀더는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에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지명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2008년까지 총 9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1년에는 2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무기는 198cm에 이르는 큰 키를 이용한 커브. 당시 멀더의 커브는 12 to 6 커브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에도 2005년 16승을 올렸지만, 이후 부상으로 3년간 단 6승에 그쳤다. 통산 205경기(203선발)에 등판해 103승 60패와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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