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던 조쉬 해밀턴(34·LA 에인절스)이 지난해 손가락 수술에 이어 이번에는 어깨 수술을 받게 돼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해밀턴이 오른쪽 견봉쇄골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밀턴은 6~8주간의 회복 기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밀턴은 2015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앞서 해밀턴은 이번 2015시즌 부활을 선언하며 3할 타율과 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

하지만 해밀턴은 수술 후 회복 후에도 일정 기간의 재활 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30홈런과 100타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앞서 지난해 손가락, 어깨, 갈비뼈 등에 부상을 당하며 단 89경기에서 타율 0.263와 10홈런 44타점 OPS 0.7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이어 해밀턴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경기에서 13타석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부진은 LA 에인절스 이적 첫 해인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에서의 2년 간 2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와 3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러한 해밀턴이 최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스윙을 가다듬으며 부활을 선언한 것. 해밀턴은 지난 2010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선수.

당시 해밀턴은 133경기에서 타율 0.359와 32홈런 100타점 출루율 0.411 OPS 1.04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와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받았다.

뛰어난 타격 정확성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올스타 선정은 물론이며, 여전히 MVP급 성적을 낼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