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킹스컵 이후 고열 증세… 감독 하차

입력 2015-02-06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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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킹스컵 이후 고열 증세… 감독 하차

승승장구하던 이광종(5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사령탑에서 하차했다.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는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면서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광종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나섰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병원 검진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백혈병으로 드러났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造血) 기관인 골수(骨髓)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어떤 이유에 의해 암적인 변화를 일으켜, 백혈구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하게 되는 병.

한편, 이광종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가대표팀을 지도해왔다.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의 좋은 성적을 일궈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를 금메달로 이끈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안타까운 소식"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지금까지 잘 이끌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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