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블린트 “승리 얻었어야 했다”

입력 2015-02-09 09: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달레이 블린트가 무승부라는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준 뒤 끌려갔지만 추가 시간에 터진 달레이 블린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블린트는 MU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터트린 극적인 동점골에 기뻐하면서도 좀 더 일찍 상대를 무너트렸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골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1-1 무승부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우리는 아니다. 이 경기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블린트가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트린 골은 지난 10월 웨스트 브롬위치 전에서 후반 42분 기록한 동점골에 이은 두 번째 동점골이었다.

극적인 동점골을 또 넣게 된 것에 대해 블린트는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공이 내게로 왔고 슈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에는 모든 게 정말 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블린트는 “후반전에 우리는 더 나은 출발을 보였고 계속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그때 상대가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우리는 투지와 정신력을 보여줬고 끝까지 승리하려 했다. 하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승점 1점만을 얻게 됐다. 물론 더 많은 것을 원했다”고 경기를 평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노력했고 팬들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90분 내내 놀라운 응원을 보여줬다. 그러니 찬사를 보낼 만하다. 덕분에 계속 우리가 나아갈 수 있었다. 매 경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웨스트햄전을 승점 1점으로 마친 블린트는 다음 경기인 번리와의 경기에 시선을 돌렸다. 그는 “이 경기를 잊을 수 있도록 또 다른 경기가 다가온다는 게 기쁘다. 우리는 계속 위를 바라볼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게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12승8무4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내려갔다. 다음 경기는 12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번리 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