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벨라루스 1위 팀과 무승부 ‘연습 경기 4G 연속 무패’

입력 2015-02-09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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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5시즌 K리그 우승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벨라루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inamo Minsk(디나모 민스크)와 3-3무승부를 기록하며 전지훈련 연습경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지난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디나모 민스크와 연습경기에서 심동운과 라자르, 김승대를 공격의 일선에 배치하고 손준호, 안드레, 황지수가 중심을 잡고 김대호, 김준수, 김원일, 박선용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였으며,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이 선발 출장하였다.

강팀과의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4분 손준호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실수로 인해 자책골을 얻어 1점을 리드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 10분 PK를 포함해 디나모 민스크에 2실점을 허용한 포항은 1-2로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라자르와 안드레가 공격을 주도했으며, 황지수와 손준호까지 중거리 슛을 통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 라자르와 이광혁이 교체를 하고 김승대를 필두로 한 제로 톱을 시험하였다. 이광혁이 투입된 후 포항의 공격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었다.

후반 18분 상대진영의 혼전 상황에서 황지수와 김승대, 손준호의 연계플레이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6분 한 골을 더 실점을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김대호가 얻어낸 PK를 안드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손준호는 2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신형엔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미드필더와 공격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3실점을 기록했으나 포항은 제로 톱과 원 톱을 잘 혼용하여 전술훈련이 잘 적용된 경기였으며, 유럽의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벨라루스 1위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전지훈련의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에서 안정적인 모습과 공격에서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포항은 9일 오후 10시 슬로바키아의 강호 Dunajka streda를 상대로 전지훈련 연습경기 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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