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쾌’ 사바시아 “최소 30경기 선발 등판”… 명예 회복 선언

입력 2015-02-10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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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사바시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다승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체면을 구긴 베테랑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35·뉴욕 양키스)가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사바시아가 이번 2015시즌 최소 30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 시즌 30경기 선발 등판은 정상급 선발 투수의 척도 중 하나. 사바시아가 과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던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앞서 사바시아는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단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6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부진.

하지만 사바시아는 현재 몸 상태가 정상에 이르렀고, 다음 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충분한 재활을 한 사바시아가 자신을 괴롭혀 온 무릎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됐다면 30경기 선발 등판을 넘어 지난 2012년 수준의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바시아는 지난 2013년 부진과 지난해 부상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현역 투수 중 유일하게 300승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 평가 받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09년부터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208승을 기록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6차례나 선정됐으며, 지난 2007년에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1이닝을 투구하며 19승과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뉴욕 양키스는 팔꿈치 상태가 정상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다나카 마사히로(27)와 역시 부상에서 해방된 사바시아가 마운드에서 원투펀치를 이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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