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맥스무비 최초 해외 감독상

입력 2015-02-11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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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쟁쟁한 감독들을 제치고 한국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

맥스무비는 11일 ‘2015 최고의 영화상’의 부문별 영광의 얼굴을 발표했다. 투표는 지난달 15일 후보작 투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본격 진행됐다. 10일 자정 마감 당시 총 179만3834표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역대 최고의 투표수 기록을 갱신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작품상의 영광은 총 45만6904표를 획득한 ‘명량’에 돌아갔다. 최고의 남자배우상 역시 ‘명량’에서 위대한 영웅 이순신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의 품에 안겼다. 최민식은 총 66만2993표를 얻으며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과 인연이 깊은 배우다. 2004년 열린 1회 영화상에서 ‘올드보이’로 최고의 남자배우상을 받은 그는 10회를 맞아 다시 한 번 수상에 성공했다.

이례적 기록은 감독상에서 나왔다. 국적 불문하고 지난해 개봉한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하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초로 해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놀란 감독은 총 투표수 58만2322표로 한국 영화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놀란 감독이 생애 최초 한국에서 받은 관객이 주는 감독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자배우상은 ‘한공주’의 천우희 그리고 남자조연배우상은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이 수상했다.

먼저 배우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생애 첫 주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관객을 전율케 하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총 투표 수 72만214표를 차지하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이어 여우주연상 수상행진을 이어갔다.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끝까지 간다’의 조진웅 역시 ‘1억 배우’ 오달수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 그리고 ‘명량’의 류승룡 등을 제치고 44만8947표로 최고의 남자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여자 조연배우는 ‘수상한 그녀’의 배우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해무’의 한예리와 최종 투표수 1만 표 내외의 접전이 벌어졌지만 관객의 최종 선택은 나문희였다. 그는 2007년 ‘열혈남아’로 맥스무비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을 수상한 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을 받게 됐다.

신인 여자배우상의 영광은 ‘국제시장’의 김슬기에게 품으로 향했다. 여자신인배우상은 초반부터 김슬기의 독주에 가까웠다. 그는 59%(최종 98만2082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생애 첫 여자신인배우상을 거머쥐게 됐다.

맥스무비의 2015 최고의 영화상에서 가장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진 부문은 남자신인배우상. ‘해무’ 박유천과 ‘카트’ 도경수는 모두 작품성 높은 영화에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하루에도 몇 번씩 순위가 바뀔 정도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2015 최고의 영화상 남자신인배우상의 영예는 총 69만8770표를 받은 ‘해무’ 박유천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박유천은 관객이 직접 주는 귀한 신인상을 신인상 목록에 추가하게 됐다.

영화 전문 기자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최고의 독립 영화상은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수상했다. 최고의 예고편상은 55만1786표로 ‘해무’가 그리고 포스터 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받았다.

맥스무비 2015 최고의 영화상 운영을 총괄한 이유석 영화상 사무국장은 “우선 모든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한다. 관객이 직접 주는 유일한 영화상인 만큼 수상의 기쁨이 더욱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10회를 맞은 맥스무비 2015 최고의 영화상이 역대 최고 투표수를 갱신할 수 있었던 건, 영화의 주인은 관객이라는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의의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결과”라고 전했다.

2015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26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진행되며 이후 방송 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 최고의 작품상 ‘명량’
​▲ 최고의 감독상 크리스토퍼 놀란
▲ 최고의 남자배우상 ‘명량’ 최민식
▲ 최고의 여자배우상 ‘한공주’ 천우희
▲ 최고의 남자조연배우상 ‘끝까지 간다’ 조진웅
▲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 ‘수상한 그녀’ 나문희
▲ 최고의 남자신인배우상 ‘해무‘ 박유천
▲ 최고의 여자신인배우상 ‘국제시장’ 김슬기
▲ 최고의 독립영화상 ‘한공주’
▲ 최고의 예고편상 ‘해무’
▲ 최고의 포스터상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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