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이’ 조재현 “연극으로 돈을 벌 생각 없어”

입력 2015-02-2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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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이’ 조재현 “연극으로 돈을 벌 생각 없어”

수현재컴퍼니& 씨어터 대표이자 배우 조재현이 신념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연출 박근형·제작 극단 골목길, (주)수현재컴퍼니) 기자간담회에서는 박근형 연출가를 비롯해 제작자 조재현 그리고 배우 김영필, 고수희, 권지숙 등이 참석했다.

수현재씨어터 개관 1주년 기념작인 ‘경숙이, 경숙 아버지’를 개막하는 것에 대해 조재현은 “좋은 연극을 내놓아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극을 통해 돈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다. 그렇다고 돈을 벌 생각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선배들이 전세집을 날려가면서 무리하게 연극을 올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고. 조재현은 “그렇게까지 해서 연극을 했을 때 연극계가 그만큼 발전하는 것도 아니었다. 관객들에게도 좋은 공연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하지만 시스템만 잘 돌아간다고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연극을 통해 나와 관객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와 그릴 그리워하는 가족의 모습과 인생을 그린 작품. 2010년 재공연에 이어 5년 만에 공연되는 이 극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 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서울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55. 만 15세 이상 관람가.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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