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4강PO 직행 ‘6강 그림 완성’

입력 2015-03-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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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동부 김주성. 스포츠동아DB

김종범 21점 활약…삼성에 88-70 승
승패 동률 SK에 득실점 앞서 2위 확정

LG 최종 4위…PO서 오리온스와 격돌
제퍼슨 평균득점 22점…리그 득점왕

남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구도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모두 가려졌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일 5일에는 안양(KGC-전자랜드), 창원(LG-KCC), 잠실(삼성-동부), 울산(모비스-kt), 고양(오리온스-SK)에서 5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PO에 나서는 정규리그 2위∼5위 팀의 순위가 걸려 있었던 만큼 이날 경기결과는 농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 동부, 4강 직행 확정

동부와 SK의 2위 경쟁에서는 동부가 웃었다. 정규리그 2위는 4강 PO에 직행한다. 6강 PO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팀 전술도 정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동부는 잠실 원정에서 김종범(21점), 데이비스 사이먼(16점)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삼성을 88-7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37승17패를 기록한 동부는 오리온스에 연장 접전 끝에 90-88로 승리를 거둔 SK와 정규리그 성적·상대전적(3승3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득실점(+37)에서 앞서 극적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득실점 차에서 뒤진 3위 SK는 6강 PO부터 시작한다. SK는 오는 9일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6위 전자랜드와 6강 PO 1차전(5전3승제)을 펼친다. SK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섰다. SK와 전자랜드의 맞대결 승자는 4강 PO에서 2위 동부와 만난다.


● 정규리그 4위는 LG, 창원에서 PO 1차전!

4위는 LG 몫이었다. LG는 창원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KCC를 69-66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승22패로 오리온스와 동률을 이뤘던 LG는 오리온스가 SK에 패하면서 4위를 확정했다. 32승22패로 5위 오리온스(31승23패)를 1게임차로 앞선 LG는 8일부터 열리는 6강 PO 1차전(5전3승제)을 홈인 창원에서 치르게 됐다. LG와 오리온스의 6강 PO 승자는 정규리그 1위 모비스와 격돌한다.

울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모비스가 kt를 87-79로 꺾었고 안양에서는 KGC가 전자랜드에 82-76으로 승리를 거뒀다. kt와 KGC 역시 정규리그 성적, 상대전적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 득실점에서 25점 앞선 kt가 7위에 자리했다.

개인기록도 각 부문 1위가 모두 가려졌다. 득점왕은 평균 22.0점을 올린 데이본 제퍼슨(LG)에게 돌아갔고, 리바운드 왕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평균 9.98개), 어시스트왕은 이현민(오리온스·평균 5.31개)이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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