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준수인가’ 답을 보여준 ‘Flower’ 콘서트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7000여 관객을 사로잡는데에는 김준수 한명이면 충분했다.

김준수(XIA)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정규 3집 앨범 'Flower'의 발매기념 기자회견 및 투어콘서트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의 국내 공연을 개최했다.

잠실실내 체육관의 수용인원이 꽉 들어찬 가운데 자신의 정규 2집 타이틀곡 ‘Incredible’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잠시도 쉴 새 없는 공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김준수의 정규 3집 앨범 ‘Flower’의 무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로 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됐다.

또한 김준수 역시 ‘X Song’, 'Love You More', 'Reach', '나의 밤', ‘나비’, ‘Out of Control’, 'License to Love', 'Musical in Life', '꽃', ‘사랑숨’, ‘F.L.P’ 등 정규 3집 수록곡 대부분을 셋리스트에 포함시키면서 방송출연 제한에 대한 아쉬움을 여한 없이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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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콘서트는 팬들에게 신곡의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공연형 가수로서 김준수의 저력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제 30살이 된 김준수지만 여전히 20대 못지않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선보여 왜 김준수가 여전히 남성 솔로댄스 가수 중 첫손에 꼽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또한 그동안의 많은 공연경험이 축적된 무대매너와 노하우는 7000여 관객들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나비 모양의 플라잉 장치와 레이저와 불꽃 등 각종 무대 연출, 독특한 아일랜드 스테이지 등은 이날 콘서트의 방점을 찍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준수는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나만의 새롭고 독특한 분위기와 10년 내공이 담긴 콘서트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고, 이 자신감은 공연이후 자연스럽게 사실이 됐다.

한편 김준수는 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한차례 더 공연을 진행하며 이후 중국 상하이, 태국, 일본 도쿄·후쿠오카·나고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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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