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이자 현 디나모 키예프 감독인 세르히 레브로프(41)가 토트넘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디나모 키예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레브로프 감독은 올 시즌 EPL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물론 토트넘, 웨스트햄 등 내가 뛰었던 모든 팀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레브로프 감독은 "올 시즌 들어 토트넘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특히 해리 케인은 정말 훌륭한 공격수다. 그는 득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더러 득점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레브로프 감독은 "내 친구이자 옛 동료인 팀 셰어우드도 아스톤빌라 감독으로 매우 잘하고 있어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는 언제나 즐겁다. 선수로 뛸 때도 그랬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정말 힘든 리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2세를 맞는 케인은 지난 2004년부터 토트넘 유소년팀에 합류한 뒤 2009년부터 성인팀에서 뛴 그는 지난 시즌 19경기 4골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총 41경기에서 26골(리그 16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연령별 대표팀에 모두 발탁되며 잉글랜드의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91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레브로프는 디나모 키예프를 거쳐 2000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75경기에서 15골을 넣은 그는 이후 페네르바체로 2년 임대된 뒤 웨스트햄을 거쳐 다시 디나모 키예프로 복귀했다. 이후 러시아의 루빈 카잔에서 은퇴한 그는 현재 디나모 키예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