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이 마누엘 페예그리니(62)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맡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직접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맨시티 팬들을 대상으로 "다음 시즌에 누가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았으면 좋겠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 페예그리니 현 맨시티 감독은 44.8%의 지지를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위는 28.4%를 얻은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3위는 카를로 안첼로티(11.9%·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올랐다.
이밖에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10.4%를,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감독은 4.5%를 받았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캡처
곧이어 지난 5월 열린 2014-15시즌 EPL 27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1-2로 패하며 연패의 수모를 맛봤다.
EPL 디펜딩챔피언인 맨시티는 현재 리그 선두 첼시(승점 6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격차가 다소 벌어져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홈 1차전에서도 패하며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을 전망하고 나섰고 안첼로티, 과르디올라 감독 등이 후임으로 내정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승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는 말로 무관과 경질의 개연성을 끊었다.
이번에 진행된 투표에서 보여준 팬들의 지지는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할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맨시티가 올 시즌 첼시를 넘어 리그 2연패를 거둘 수 있을지, 위기에 놓인 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