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스스로 목숨 끊으려… 세월호 트라우마가 원인

입력 2015-03-20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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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스스로 목숨 끊으려… 세월호 트라우마가 원인

‘세월호 의인’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해낸 화물차 운전기사 김동수(50)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씨는 19일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다가 김 씨의 딸에 의해 발견됐다.

‘세월호 의인’ 김 씨의 딸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의인’으로 불리던 김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경제난으로 어렵게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등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있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10여명을 끌어올려 구조해 ‘세월호 의인’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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