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년 옥살이 남성, 보상금 220억 원… 누명 벗었다

입력 2015-03-25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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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년 옥살이 남성, 보상금 220억 원… 누명 벗었다

‘미국 20년 옥살이 보상금’

미국에서 20년 옥살이를 한 40대 남성이 220억 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23일 시카고 북부 워키간 등 해당 사건과 관련된 지방자치단체 정부는 지난 1992년(당시 22세) 11세 여아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안 리베라(42)에게 이같이 보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베라는 세 차례의 재판에서 모두 유죄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012년 유전자 검사 결과 혐의를 벗었고, 수사 당국의 증거 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무죄 석방됐다.

변호인단은 “유죄 판결 후 무죄 판명된 재소자에 대한 역대 최고 수준의 보상금”이라며 “법 집행 당국과 주민들에게 ‘무고한 이에게 부당한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20년 옥살이 보상금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보상금 합의는 오하이오 주 지자체가 살인 누명을 쓰고 39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리키 잭슨(58)에게 100만855달러(약 11억 원)를 지급하기로 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국 20년 옥살이 보상금’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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