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 ‘여성을 위한 야구 설명서’ 출간

입력 2015-03-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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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해설위원. 동아닷컴DB

야구는 알면 알수록 어렵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가늠하기 힘든 큰 재미에 빠지게 만드는 스포츠다. 그러나 그 알아감의 단계에는 생각보다 많은 계단이 있다. 가파른 구간도 나온다. 야구를 정말 잘 아는 것처럼 보이는 팬들도 순간순간 헷갈리는 룰이 많다(KBO 공식규칙 페이지는 167쪽에 달한다). 특히 전술적 부분은 내공이 있어야 입문할 수 있는 영역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그라운드가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있거나 이제 야구를 접한 여성 팬 모두를 위한 ‘허구연의 여성을 위한 야구 설명서’(북오션)를 출간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해설을 했고, 감독과 코치뿐 아니라 야구행정까지 두루 경험한 저자는 야구 고수다. 그러나 스트라이크가 몇 개여야지 아웃인지 헷갈리는 초보중의 초보도 쉽게 야구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담았다. 또 웬만한 남성 이상으로 야구를 잘 아는 상급 여성팬들도 새롭게 배울 점이 많을 정도로 풍부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이어지지만, 설명은 쉽고 친절하다. 세부적 기록 계산부터 팀 구성, 작전, 투수가 던지는 공의 종류, 각종 용어에 대한 풀이도 깊이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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