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Dream Save’는 아이들의 꿈을 지킨다는 의미로, KBO 정규시즌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후원사가 20만원씩 적립하여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천한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나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1년 간 5~6명의 아동을 순차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며, 각 아동에게 지원될 후원 목표액이 누적되면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한 선수(최다 세이브 선수)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알보젠 코리아는 근화제약과 드림파마가 합병하여 2015년 6월 새롭게 출범하는 제약회사로, 다양한 비만 치료제와 전문 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여,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까지 다양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알보젠 코리아는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기금을 보다 뜻 깊게 쓰기 위해 고심하던 중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또는 질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해당 프로그램에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KBO-알보젠 코리아-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하는 ‘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아동은 차지수 어린이(가명, 5세)가 선정됐다. 지수양의 아버지는 장애와 암 수술로 일을 할 수가 없어 어머니가 식당일을 하며 생활비와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하고 있다.
지수 양이 앓고 있는 요소회로 2형은 특수한 분유 외에 당이 들어간 거의 모든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선천성 희귀 대사질환으로, 병의 특성 상 특수 분유를 끊게 되면 아이의 생명에까지 지장이 생길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데 드는 비용은 물론 약조차도 의료비 지원이 안 되고, 갑자기 아파 병원을 갈 때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탓에 가뜩이나 형편이 어려운 지수 양 가족의 수입만으로는 생활을 이어나가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편, 첫 번째 후원 아동인 지수 양을 위한 SAVE 기금 적립은 KBO 리그 개막전부터 시작되며, 목표액은 지수의 의료비와 생활비로 쓰일 1000만원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