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JYP·YG·FNC 가요계 ‘빅4’ 에이스, 자존심 걸다

입력 2015-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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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 앨범을 발표한 엑소가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동아닷컴DB

30일 새 앨범을 발표한 엑소가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동아닷컴DB

엑소·미쓰에이 30일 나란히 새앨범 발표
빅뱅 4월 컴백…FT아일랜드 5집 차트 1위
대형 기획사 간판급 아이돌 동시다발 경쟁


SM·JYP·YG·FNC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계 ‘빅4’의 ‘에이스’들이 잇달아 컴백하면서 보기 드문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23일 FNC 소속의 FT아일랜드가 5집 ‘아이 윌’을 발표한 데 이어 SM의 엑소와 JYP의 미쓰에이가 30일 나란히 두 번째 정규앨범 ‘엑소더스’와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스’를 각각 내놨다.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은 4월 새 앨범과 콘서트로 돌아온다. 이로써 4월 가요계는 유례 없이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그룹 ‘미쓰에이’.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미쓰에이’.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대형 기획사들의 간판급 가수들이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컴백해 경쟁하는 모습은 흔치 않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란 점에서 증시 상황으로도 항상 비교대상이 되는 이들 ‘빅4’의 자존심 대결은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시킨다. 특히 엑소는 지난해 두 중국인 멤버가 이탈해 10인조로 첫 활동에 나선다는 점, 미쓰에이는 컴백 직전 멤버 수지가 이민호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점 등 눈길을 끄는 이슈도 많다. 앞서 컴백한 FT아일랜드는 하드록 음악으로 관심을 모았고, 빅뱅은 2012년 이후 3년 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높다.

그 경쟁의 양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FT아일랜드는 ‘아이 윌’로 30일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 주간차트(3월23일∼3월29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엑소와 미쓰에이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28일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를 선공개한 엑소는 당일 멜론 등 9개 음악차트에서, 미쓰에이는 신곡 ‘다른 남자말고 너’로 30일 역시 9개 음악차트 1위를 각각 휩쓸었다. 엑소는 ‘플레이보이’ ‘엑소더스’ 등 또 다른 노래를 10위권에 올려놓았다.

경쟁에 뛰어든 스타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엑소는 30일 기자회견에서 “1년 만에 컴백한 만큼, 멤버 각자의 개성도 뚜렷해졌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 “한층 발전하고 달라진 엑소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역시 컴백 기자회견을 연 미쓰에이도 “1년 5개월 만이다. 데뷔하는 것처럼 떨린다. 무대가 무척 그리웠는데, 일단 신곡 반응이 좋아 기쁘다”면서 “이번엔 귀여우면서도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으로 어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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