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행’ 박소담 “수녀 역 매력적…보면 진짜 수녀 같을 것”

입력 2015-03-31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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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과 김태훈이 영화 ‘설행’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박소담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JIFF) 상영작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설행’의 마리아 수녀 역을 맡았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감정선의 연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녀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수녀같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해서 감사했다”며 “나주에서 선배님 그리고 감독님과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난다. 많이 떨리는데 영화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김태훈은 “3주 반 정도 나주에서 합숙하는 것처럼 찍었다. 후회 없이 한 작업이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주에서 취재진을 만났을 때는 크랭크인 전이라 ‘알콜 중독자’ 역 때문에 우울했는데 오늘은 기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소담과 김태훈이 출연한 ‘설행_눈길을 걷다’는 김희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 산중의 요양원을 찾는 정우와 요양원의 수녀 마리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는 마리아와 미묘한 감정을 교류하며 회복의 싹을 찾지만 결국 술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그는 술을 훔쳐 마실 요량으로 포수의 사냥에 동참했다가 폭설 속에 고립된다.

16번째 전주국제영화제는 ‘Jeonju in Spring’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됐다. 이는 도약과 비상의 ‘용수철’과 활기차고 역동적인 ‘봄’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페스티벌 아이덴티티의 변화를 통해 확장과 혁신을 강조했다. 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47개국의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이 총 6개 극장 17개관에서 상영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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