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이어 부상까지?… 벌렌더 위기 ‘DL서 시즌 시작하나?’

입력 2015-04-01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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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렌더.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금강불괴’로 불리던 천하의 저스틴 벌렌더(32·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부진에 이어 이번 시즌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 됐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MLive는 1일(한국시각)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벌렌더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벌렌더는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우측 팔 삼두근 경련 때문이었다. 이후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벌렌더는 시범경기에 등판하는 대신 4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어스머스 감독은 현재 벌렌더의 상태에 대해 “1일 벌렌더에게 물어보니 상태가 약간 나아졌다고 한다. 2일 상태를 체크 해 본 뒤 다음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벌렌더가 4일 등판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부상자 명단에 등재 되고 등재 날짜를 소급해서 적용한다고 해도 1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야 등판이 가능하게 된다.

벌렌더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긴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250개 등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하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디트로이트는 맥스 슈어저(31)가 팀을 떠나며 예전과 같이 최고로 화려한 선발 마운드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벌렌더를 제외하면 데이빗 프라이스, 아니발 산체스, 알프레도 사이먼, 쉐인 그린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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