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로 남자들을 유혹해 강도 행위를 일삼은 21세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소피아 다빌라(21)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남성 15명을 유혹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피아 다빌라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린 다음에 직접 만나 성관계를 가질 것처럼 상대를 유혹했다. 이어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집안의 도구들을 훔쳐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그녀가 주는 음료수나 술을 먹고 의식을 잃었으며 깨어난 후에 집안의 모든 용품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피해 남성 중 한 명인 디에고 에스칼란테는 “2주 동안 서로 문자를 주고받은 뒤 그녀가 같이 있고 싶다고 제안해 호텔로 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후 그녀가 다시 만나자고 제안해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집에서 그녀가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신 후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쓰러졌다”며 “깨어나 보니 손발이 묶여 있었고 TV와 스테레오, 다른 가재도구들이 없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들은 인터넷에서 알게 된 이후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며 “그녀를 만난 다음에 강도를 당했다는 수많은 남자들의 사고 접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소피아 다빌라는 15명 이상의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고 도구를 훔쳐간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그녀가 볼링장에서 근무했으며 마약 거래로 인한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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