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갑’ 변화하는 北…이성과의 첫 만남에 서울말 필수

입력 2015-04-11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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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김정은 정권 3년차에 접어드는 북한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한다.

특히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탈북미녀들은 예전과 달라진 북한의 모습 중 하나로 ‘서울말’을 꼽았다. 과거 북한에서는 서울말이 외래어가 많이 섞인 ‘잡탕말’이라며 비난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부드러운 한국말을 쓰면 이성에게 호감을 주고, 지적인 매력까지 풍길 수 있어 이성과의 첫 만남에는 필수 조건이라는 것.

이어 탈북미녀들은 “북한 처녀, 총각들은 이성을 만나기 전에는 반드시 서울말을 연습하는 신(新) 연애 문화가 생겼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게스트 김영철은 “북한 사람들이 서울말을 연습하는 모습이 지방 사람이 서울에 올라왔을 때 서울말 연습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나도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서울말을 쓰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서울에선 사투리 쓴다고 웃음거리가 되고, 고향에서는 서울말 쓴다고 놀림을 받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남희석, 박은혜가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남북소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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