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진짜사나이’에서 독특한 말투와 4차원적인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빅플로의 멤버 하이탑이 솔로곡과 믹스테잎, 일본데뷔까지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먼저 '힙합을 너무 사랑해 말투까지 바뀌었다'는 하이탑은 13일 월요일 힙합 전문 커뮤니티 힙합플레이야와 힙합엘이 등을 통해 믹스테잎을 공개하고 랩퍼로서의 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상업적인 용도가 아닌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기 위해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믹스테잎은 일반적인 상업 앨범과 달리 다소 거친 표현도 자주 등장하며, 본인이 쓴 가사를 통해 자신만의 라임과 플로우 등을 드러낼 수 있어 그 래퍼의 진짜 실력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로 사용되기도 한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믹스테잎을 발표한 하이탑은 또 한 번 믹스테잎을 발표하며 래퍼 본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하이탑과 친분이 있는 한 언더그라운드 래퍼는 "방송에서 보인 말투나 행동때문에 비판 의견도 있으나, 실제 모습도 전혀 다르지 않은 친구다. 평소에도 똑같이 말하고 행동한다. 프리스타일랩을 좋아해서 중얼거리는 것까지 아무런 설정도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또 과장된 말투나 행동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목소리도 좋고 힙합에 대한 애정이 있는 친구다. 믹스테잎을 계기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래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탑이 속한 빅플로는 현재 일본에서의 데뷔를 위해 출국해 있는 상태로, 26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6월 'FIRST FLOW'로 데뷔한 빅플로는 아직 데뷔 후 만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인 그룹으로, 이 같은 단기간에 일본 진출을 이뤄낸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빅플로의 소속사 측은 "일본에서 정식 대뷔전부터 꾸준히 현지 팬미팅 등을 진행해 팬층을 쌓아왔다"며 "현지 반응 역시 나쁘지 않은 편으로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모두 최선을 다해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이탑은 4월 말 공개를 목표로 솔로곡도 준비중이다. 'K팝스타 시즌2' 출신의 성수진과 호흡을 맞춘 하이탑의 솔로곡은 최근 이미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고 공개일시를 조율중에 있다.

하이탑의 한 지인은 "하이탑이 최근 솔로곡의 녹음을 마쳤다"라며 "또 하이탑의 독특한 캐릭터와 남다른 예능감, 빼어난 랩실력 등으로 인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은 물론 여러 가수들의 피처링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라고 최근 하이탑의 주가가 치솟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소속사 측은 "하이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빅플로 역시 컴백을 위해 새로운 앨범을 준비중에 있으니 많은 애정과 관심 당부한다"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